달러화, 민간고용 실망·미 금리 우려에 하락
달러화, 민간고용 실망·미 금리 우려에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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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민간 고용이 실망감을 주고, 국채 금리 흐름이 미국 경제 회복 우려를 키워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5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670엔보다 0.140엔(0.1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7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026달러보다 0.00724달러(0.6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30엔을 기록, 전장 124.70엔보다 0.60엔(0.4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2% 하락한 92,736을 기록했다. 전저점을 다시 하회하며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 경제가 예외적인 강세를 보일 수 없다는 우려가 지속해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오는 7일 7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돌아 경제 우려가 커졌다. 미 의회는 재정부양책에 아직 합의하지 못했고 정체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1.17달러 선을 두 번 시험받은 뒤 1.18달러대에 안착했다.

엔은 달러당 105.66으로 올랐고, 금값은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달러를 대체할 안전피난처 자산들의 탄탄한 흐름이 두드러진다.

미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고, 실질 금리는 더 깊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미 국채시장은 미국 경제 회복에 우울한 전망을 더 하고 있다.

웨스트팩의 이머 스피저 외환 분석가는 "재정부양책 합의 실패로 달러가 후퇴했다"며 "향후 며칠 이내에 일부 합의에 이른다면 달러는 반등할 수 있겠지만, 또 한 번 조처한다 해도 올해 남은 기간 여전히 달러 약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이번 주 말까지 코로나19 부양책 합의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당 600달러의 실업급여를 두고 민주당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달러 약세 속에서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올랐다.

3월 이후 중앙은행들이 달러 부족을 완화하기 위한 유동성 조치를 내놨고 시장이 안정되면서 달러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달러 하락의 주된 요인은 유로 강세다. 유로는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기금 합의 이후 지난달 달러에 거의 10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달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이 떨어짐에 따라 유로의 순 롱 베팅은 지난주 기록적으로 높아졌다. 시장은 유로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10년 실질 금리는 사상 최저치다. 명목 10년 국채 금리는 팬데믹 패닉이 극심했던 3월 9일 이후 최저치다.

투자자들은 7월 고용보고서에서 유럽과 미국의 경제 흐름 차이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ING의 분석가들은 주식 투자자들이 아직 유럽의 회복 스토리를 실제로 사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들이 대규모 유럽 주식 매수에 나서면 유로를 더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크리스 터너 시장 글로벌 대표는 "바이사이드 설문조사를 보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주식, 특히 기술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로존으로 자금 로테이션에 마음이 있고 유로는 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로테이션이 일어난다면 유로-달러는 결국 1.2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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