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지표 호조·공급 확대 전망에 하락
[뉴욕채권] 미 국채가, 지표 호조·공급 확대 전망에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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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서비스업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국채 공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7bp 상승한 0.541%를 기록했다. 전일 사상 최저치 근처에서 이날 반등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4bp 상승한 0.115%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 오른 1.21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0.3bp에서 이날 42.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과 미국에서 강한 경제 지표가 나왔고 미 의회의 재정부양책 타결 기대도 이어져,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줄었다. 뉴욕증시는 상승 랠리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6월 소매판매는 5.9% 늘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이전 수준에 복귀했다.

분석가들은 억눌린 수요, 소비 지원 프로그램 등에 힘입어 소매 판매가 반등했다고 보고 있다. 이 두 요인은 몇 개월 이내에 사라지게 되지만, 점차 어두워지는 전세계 경제 전망에 희망을 줬다.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시장 회복세가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7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16만7천 명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100만 명 증가를 예상했다. 5월과 6월 수치가 상향 조정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7월 지표에서 드러났다.

7일 발표 예정인 7월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 영향으로 민간고용 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수익률은 다소 상승폭을 축소했다.

다만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1로 지난해 3월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제 지표 영향은 오래가지 못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는 시장 예상을 잇달아 웃돌고 있다.

미 재무부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전례 없는 차입 수요로 인해 3분기 전 구간의 국채 발행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7년 이상 장기물 발행 규모를 단기물보다 더 큰 폭 늘릴예정이다. 발행 확대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커 물량 부담 우려가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 유로존의 지표 호조에도 미 국채시장은 전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키우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 단기물 미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10년물 국채수익률도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미 의회는 재정부양책 합의 도출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말까지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커졌다. 일부 이슈에서는 이견이 여전하지만, 협상에서 일부 양보안이 나오는 등 진전이 생겼고,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주말까지 합의에 이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분기 충격적인 경제활동 위축 이후 올해 남은 기간 가파르게 반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정부양책이 필요하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5bp 오른 -0.508%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나 새로운 물가 목표제 도입 등을 이르면 9월 인플레이션 부양책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NG의 버트 콜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소매판매가 6월 정점 이하로 떨어진 뒤다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며 "향후 몇 개월 일어날 일을 알게 될 때까지 이것이 V자형 회복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곧 나올 부양책이 대부분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며 "물론 기본적인 원천은 완화적인 연준"이라고 진단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고용 수치가 탄식을 자아내게 했지만, 이것이 후행하는 공식 수치를 포함하기 때문에 금요일 고용보고서는 약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증가로 나올 것"이라며 "허나 팬데믹으로 인한 몇백만 개의 일자리 손실을 여전히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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