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증시 강세론자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전략가는 수조달러의 대기 자금을 고려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된 이후 증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톨츠푸스 전략가는 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시장의 랠리가 앞으로 더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낙관론의 근거는 수조달러의 자금이 현재 대기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될 경우 이 대기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톨츠푸스는 "채권시장에서 자금의 추가 이탈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리라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의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 부양책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재확산,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 등으로 단기적 위험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스톨츠푸스는 "앞으로 6~8개월 이내 어느 시점에 코로나19 이후 환경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놀라운 반등을 보여줬다"면서도 "하강 위험 관점에서 우리는 4~6%가량의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여부도 자신의 전망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톨츠푸스는 당초 올해 연말에 S&P500지수가 3,500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지난 3월 23일에 이러한 목표치를 폐기한 바 있다.

그러나 스톨츠푸스는 자신의 이전 전망이 들어맞을 수 있다며 "S&P500지수가 3,327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3,500포인트는 시장이 갈 수 있는 지점에 있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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