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미 경제 회복 우려에 하락
달러화, 미 경제 회복 우려에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0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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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30분(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38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630엔보다 0.242엔(0.2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6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593달러보다 0.00059달러(0.0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93엔을 기록, 전장 125.27엔보다 0.34엔(0.27%)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92.803을 기록했다.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 경제가 예외적인 강세를 보일 수 없다는 우려가 지속해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시장은 시장의 강한 회복 기대를 꺾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 예상도 하회했지만, 여전히 100만 명 이상이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하고 있다.

7월 감원 계획은 다시 급증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감원 칼바람 우려도 다시 생겨났다.

전일 공급관리협회(ISM) 지표에서도 서비스 신규 주문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뛰어올랐지만, 고용은 감소했다. 고용시장 회복이 정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의회의 재정부양책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양 규모에서 수조 달러의 차이를 보여 아직은 합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주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만큼 경제 회복에 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달러는 장초반 1.19달러대로 상승했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은 경제가 확장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분석가들은 실업급여와 같은 프로그램이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기저의 경제 손상은 만회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 글로벌 전략가는 "부양책이 지속해서 우리를 영원히 모든 곳에서 보호해줄 수 있다고 우리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데,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우려 외에도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 등에 시장이 경계심을 가지면서 스위스 프랑의 강세는 이어졌다. 프랑은 달러에 5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플루리 외환 전략 대표는 "프랑은 안전피난처 지위, 스위스 수출 재가속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통상 프랑에 피해를 주는 캐리트레이드는 전세계 정책 금리가 매우 낮아졌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프랑의 0.90 지지 테스트가 임박해 보인다"며 "여기서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프랑의 현 랠리가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서는 리라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리라는 유로와 달러에 장중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터키의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리라를 부양하려는 정부의 시도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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