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고용보고서 경계·재정부양책 주시 속 상승
[뉴욕채권] 미 국채가, 고용보고서 경계·재정부양책 주시 속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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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7월 고용보고서와 미 의회의 재정부양책을 기다리며 소폭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6bp 하락한 0.535%를 기록했다.

장중 0.504%까지 내려 3월 9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0.501% 근처로 다시 내려갔다.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떨어진 1.200%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2bp 오른 0.11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2.6bp에서 이날 41.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관심이 쏠린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3주 만에 감소로 전환했지만, 미 국채 값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여전히 절대 수치가 높은 수준인 데다, 7일 나올 7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미국의 새로운 재정부양책과 관련해서도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내렸던 미국인 여행금지 권고 조항을 해제한 뒤 주가 등 위험자산 강세가 뚜렷해졌고,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저점에서 빠르게 낙폭을 회복했다.

지난주 실업청구자수는 100만 명대 초반으로 떨어져 팬데믹이 시작된 3월 중순 이후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20주 연속 이전 수준보다 훨씬 많은 100만 명 이상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140만 명대를 예상했다.

일반 실업보험 자격이 없는 '긱' 노동자 등 팬데믹 실업 지원을 받는 사람까지 더하면 수치는 160만 명에 가깝다.

BMO 캐피털의 존 힐 금리 전략가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여전히 10% 높은 상태"라며 "고용시장이 건강하다고 인식되기까지가 요원함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힐 전략가는 "그러나 최근 수치는 W자형 고용 회복이 기정 사실의 결론일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잠재우는 역할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의 짐 캐론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몇 주 둔화했던 청구자수가 지금 일부 개선세를 보였는데, 더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고용보고서 부진 우려 속에서 수치가 중요하고, 고용시장 회복이 향후 몇 주, 몇 달 동안 어떻게 진전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장은 7월 고용보고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민간고용 등을 볼 때 7월에 더 적은 일자리가 생겨났을 수 있다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실망스러운 수치가 나올 경우 재앙적인 2분기 이후 가파른 경제 회복에 베팅했던 시장에는 위험이 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7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도 이런 우려를 키웠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7월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54% 급증해 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를 나타냈다. 사상 최대였던 4월과 두 번째로 많았던 5월 이후 6월에 감원 쇼크가 잦아드는 듯했지만, 7월에 다시 대폭 확대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미 고용시장은 지표가 가리키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MFR의 조시 샤피로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금요일 고용보고서와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또 다른 단서는 센서스의 가계 동향조사"라며 "이 지표는 월간 비농업 고용을 잘 예측해왔는데, 6월과 7월 사이에 고용이 급격하게 줄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또 다른 재정 부양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 백악관은 이전보다 한발 뒤로 물러난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주말까지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는 유지되지만,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 역시 이어지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위험 자산이 폭락하고 의회가 주말 이전 부양책에 합의하지 못하지 않는 한, 10년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0.5%대를 뚫고 내려가기에는 장애물이 높다"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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