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크게 변동할 가능성 있어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반등의 신호가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차관회의를 개최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6월 산업 동향 발표와 7월 수출지표가 크게 개선됐다"며 "어제 발표한 6월 경상수지도 유가 등 단가하락에도 지난 2019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6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3분기 경기 반등속도 및 반등 폭을 높이기 위해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활성화와 동시에 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경제 중앙대책본부를 통해 발표된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한적 보유 허용 등 투자 활성화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앞으로 수출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서비스 수출대책, 국제 공조 확대 등 수출력 견지를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폭우에 따른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 차관은 "장마 이후에도 태풍과 폭염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농산물 수급 상황이 악화하고, 가격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서민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품목별로 수급안정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비축물량 출하 등을 통해 수급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 생육 점검 강화, 약제 할인 등을 통해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가가 피해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 등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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