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HSBC가 지난 2분기 매출이 55%나 늘었지만, 상반기 보너스 자금(bonus pool)을 6억달러 삭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노엘 퀸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보너스 자금과 출장과 마케팅 등의 재량지출을 줄임에 따라 상반기에 HSBC의 운영비용은 4% 감소했다.

HSBC 경영진들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이같은 비용 절감과 트레이딩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픽스트인컴 부문은 2분기에 매출이 79% 급증했다.

은행의 이완 스티븐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마켓이 상반기에 보여준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글로벌마켓 부문은 작년 하반기에 2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영국에 은행세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보너스는 연말이 지나고 나서야 지급되기 때문에 연중 보너스 자금의 규모는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HSBC는 상반기에 대손충당금으로 130억달러를 쌓았으며 순이익은 코로나19 여파로 77%나 감소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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