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C가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다.

SKC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8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천133억원으로 5.7%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3.3%, 매출액은 1.3% 늘었다.

이런 규모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SKC는 올해 상반기 1조3천633억원의 매출과 7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SKC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천562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SKC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올해 2분기 모빌리티 동박사업에서 매출액 763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생산라인 정상화로 1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SK넥실리스는 하반기에도 유럽 전기차 시장 활성화로 시장 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공장 증설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천631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49억원 늘었다.

하반기에는 위생·보건 제품에 적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PG) 신규 고객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2천29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나타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태양광 에틸비닐아세테이트(EVA) 사업 중단 등 사업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였다.

하반기에는 성장 유망 분야인 친환경 소재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천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세라믹 부품 매출과 CMP 패드 판매가 늘면서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세라믹 부품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CMP 패드의 신규 인증을 진행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확충한다.

SKC는 이날 2분기 실적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모든 주주에게 콘퍼런스콜을 개방하기 위해서다.

SKC는 또 지난해 동안 총 3천94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등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174억원 증가하면서 2018년보다 총 134억원이 늘었다.

SKC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가고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며 SKC의 딥체인지를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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