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논란에 대해 "고객 서비스, 특히 보안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부차관보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라고 요구한 것은 미국 입장에서 보편적 수준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장비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미 전년부터 논의가 진행된 부분이고, 심각하게 이야기됐다는 것은 못 느꼈다"고 말했다.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달 22일 공식적인 자리에서 LG유플러스 등 기업에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등을 요구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네트워크 관련 화웨이 장비 일부를 사용 중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옛 CJ헬로) 인수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 CFO는 "LG헬로비전과 망 관련 공동 투자를 통해 많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투자 절감 효과는 300억원 이상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는 장기간 나타날 것"이라며 "시너지 규모는 점점 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휴와 관련해서는 "OTT 제휴 전략의 최우선은 국내외 구분 없는 오픈 제휴 방식을 취하겠다"며 "통신 미디어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한 2천397억원을 달성,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3조2천726억원을 냈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