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아파트값 급등세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p) 줄어든 0.09%를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02%에 그쳤다.

도봉구(0.17%)는 역세권과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송파구(0.16%)는 파크리오, 레이크팰리스 등 대단지 위주로 500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하남(0.16%)이 8일 개통하는 5호선 연장 라인과 인접한 곳을 중심으로 1천만원 정도 올랐고 광명(0.10%)은 광명 해모로 이연, 하안동 주공 6·7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가 1천만원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 직전인 지난주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가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서울(0.07%)에서는 직주근접, 학군이 좋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라 관악구(0.19%), 송파구(0.18%), 강동구(0.1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114는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강화된 가운데 정부가 공급 대책까지 발표했지만 중저가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만큼 시세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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