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채 맹활약'에 회사채 A급 초단기 스프레드 감소
'건설채 맹활약'에 회사채 A급 초단기 스프레드 감소
  • 이민재 기자
  • 승인 2020.08.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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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최근 크레디트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회복이 느렸던 'A급' 회사채도 초단기물부터 신용스프레드가 축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A급'이 많이 포진된 건설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가 유통시장에서 다소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등급민평금리를 끌어내렸다고 분석된다.

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788)에 따르면 'A+'급 회사채 1년물과 국고채 간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4일 기준 94.6bp로 집계됐다.

앞서 연초 43bp대에서 횡보하던 신용스프레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 만에 60bp 가까이 추가로 벌어졌다.

스프레드는 지난 6월 5일 연고점인 103.4bp를 기록한 뒤 같은 달 29일부터 점차 우하향을 그리며 약 5주 새 9.3bp가량 줄었다.

다른 크레디트 채권과 'AA급' 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줄기 시작한 데 이어 'A급' 회사채도 초단기물부터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풀이된다.

건설채가 회사채 유통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점이 주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133)에 따르면 지난달 만기가 1년 미만 남은 회사채 가운데 가장 비싸게 거래된 종목은 지난 2017년 9월에 발행한 'A-' 등급의 SK건설154였다.

SK건설154는 지난달 3일 장중 한때 민평금리 대비 -178.5bp에 거래됐고, 같은 달 23일 장중에도 민평금리보다 164.3bp 낮은 수준에 팔렸다.

하루 평균 금리도 지난달 6일엔 민평금리 대비 77bp, 15일엔 37bp, 17일엔 80bp가량 낮은 레벨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KCC건설('A-')이 지난 2017년 10월 발행한 KCC건설22는 지난달 31일 장중 한때 민평금리 대비 141.4bp 낮게 매매됐다.

이달 3일 장중엔 43.1bp 낮게 팔렸고, 지난달 8일엔 하루 평균 민평금리 대비 -39bp, 24일 -44bp에 거래됐다.

대우건설('A-')과 롯데건설('A+'), 포스코건설('A') 등이 발행한 회사채도 민평금리보다 많게는 25bp 낮은 레벨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올해 주택 분양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이 건설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고 해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업종 신용등급엔 상향 조정 추세가 지속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포스코건설과 GS건설, SK건설의 최근 재무상태가 등급 상향조정 검토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8ㆍ4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추가공급도 건설사 실적 개선에 도움 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A급'과 달리 'AA급' 우량 회사채는 지난 4월 하순부터 1년물 스프레드가 좁혀졌고, 지난 6월부터 3년물 이상 스프레드가 줄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 발행시장에서 비우량 회사채 가산금리가 다소 높게 결정되는 만큼 'A급' 중ㆍ장기구간 스프레드 축소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AA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줄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A급'은 더뎌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크레디트물도 1년물은 대체로 거래가 잘 이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기구간은 부도 리스크가 작지만 장기물은 들어오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특히 회사채는 종목이 많아 전체가 한 방향의 흐름을 보여주기 쉽지 않아 크레디트물 중에서도 반응이 느리다"고 덧붙였다.





<회사채('A+'ㆍ1년만기) 신용스프레드 추이>

m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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