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아시아나항공 거래 종결을 위한 대면 협의를 다시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HDC현산이 진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거래종결 의사가 있다면, 대면 협상의 자리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이 자사와의 협상을 뒤로한 채 일방적이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의 입장문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 의지가 있다고 수차례 밝히면서도 대면협의에는 응하지 않고 보도자료나 공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HDC현산의 인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거래 종결 지연 또는 계약이 파기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라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HDC현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황이 침체하고 아시아나항공의 상황도 변화했다면서 산은과 금호산업에 12주의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산은이 이를 거부하자, 전날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차 재실사를 요구했다.

HDC현산은 대면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조5천억원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 거래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위해 자료와 입장의 전달은 공식적인 문서로 이뤄지는 게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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