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미·중 갈등 우려 속 일제히 하락
[亞증시-종합] 미·중 갈등 우려 속 일제히 하락
  • 승인 2020.08.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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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한 데 따른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 일본 = 일본 주식시장은 3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상장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1포인트(0.39%) 낮은 22,329.94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3.14포인트(0.20%) 내린 1,546.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두 지수는 2.86%, 3.39%씩 상승하며 전주 하락분을 다소 만회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DS 자산운용의 이치가와 마사히로 선임전략가는 "전반적인 실적 보고서가 부진해 투자자 경계감이 커졌다"라고 교도통신에 설명했다.

대표적으로는 소재·부품 회사인 미쓰비시 머티리얼즈와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 실적이 부진했다.

이치가와 선임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전엔 과감하게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 낙폭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 통계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나온다.

시장의 관심을 끈 중국 수출입 지표는 전문가 예상과 달랐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7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7.2%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1%를 훌쩍 웃돈 수출 성적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 모양새다.

다만 달러화 기준 수입은 작년 7월보다 1.4% 감소해 예상치인 1.0% 증가보다 부진했다. 중국은 일본 수출기업의 주요 시장이다.

일본 주식시장 마감 무렵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5.524엔에 거래됐다. 전날 장이 끝날 즈음엔 105.440엔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틱톡과 위챗의 모회사와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84.63포인트(0.66%) 내린 12,828.87에 장을 마쳤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대만증시는 미국이 중국때리기에 또다시 나서면서 하방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앞으로 45일 이후 모든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와 관련해서도 유사한 행정명령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행정명령이 자국의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인 텐센트는 이날 장중 10% 넘게 하락하면서 우려를 반영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라간정밀이 3% 밀렸지만 포모사플라스틱은 0.6% 올랐다.

라간정밀은 실적호조 등을 이유로 연일 상승한 주가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위협에 대응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2.43포인트(0.96%) 내린 3,354.04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1.86포인트(1.38%) 하락한 2,272.6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45일 이후 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중국계 앱인 위챗의 모회사 텐센트도 이번 행정명령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앱이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데 사용되면서 중국 공산당에 이득을 주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공격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앱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제거해야 한다면서 틱톡이나 위챗을 언급한 바 있다.

반면 예상을 웃돈 중국 7월 수출 지표는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7월 중국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는 0.1% 증가였다.

달러화 기준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1.4% 감소해 1.0% 증가를 기대했던 시장 예상치를 벗어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통신 부문이 2% 넘게 밀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1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 홍콩 =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398.96포인트(1.60%) 밀린 24,531.62로, 항셍 H지수는 138.98포인트(1.36%) 하락한 10,063.43에 거래를 마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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