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 지난 분기 호실적에도 많은 도전과제 직면"
"유럽 은행, 지난 분기 호실적에도 많은 도전과제 직면"
  • 우성문 기자
  • 승인 2020.08.0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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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의 은행들이 지난 분기에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를 직면하고 있다고 CNBC가 7일 보도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전망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약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유럽권 은행들의 대출충당금 수준과 월가 은행들과의 경쟁, 위기가 얼마나 지속할지 등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바너 캐피탈의 프란세스코 카스텔리 이사는 "충당금은 불확실성의 가장 높은 근원이 되고 있다"면서 "이 비중이 몇몇 은행에서는 5배 가까이 늘었지만 다른 기관들은 덜 보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경우 대손충당금으로 2분기 3억2천900만 유로를 비축했다. 도이체방크는 7억6천100만 유로를, 유니크레딧은 9억3천700만 유로를 쌓아뒀다.

CNBC는 미국계 은행들이 유럽계 은행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확인된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카스텔리 이사는 "미국 은행 프랜차이즈점들이 투자은행과 트레이딩에서 유럽 경쟁 은행들의 시장수익률을 상회했고, 리더십 위치를 더욱 견고하게 했다"면서 "이는 유럽 은행들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더 많이 개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은행 지수는 지난달 2% 올랐지만, 유럽 스톡스 600에서 은행 지수는 하락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이에 따른 경제 충격이 얼마나 이어질지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고 CNBC는 전했다.

김버 전략가는 "전망은 보건 위기와 연결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몇몇 투자자들은 유럽 전역의 재정 부양책과 대차대조표의 자본 증가 등으로 유럽 은행들이 하반기에도 위기를 잘 견딜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서지오 에모티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요인을 고려할 때 하반기는 상반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꽤 견고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sm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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