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중국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과 위챗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 수집에 대한 우려와 중국 기업의 전술에 대한 오랜 불만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대중 강경파 중 한 명인 나바로 정책국장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우려는 국가 안보와 사생활"이라며 "중국 모바일앱에 이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그들은 중국 공산당이나 인민해방군 손에 넘어올 수 있는 데이터나 다른 개인, 기업 정보의 진공청소기 역할을 하면서 추적하고 감시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 모든 거래(transactions)를 각각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시한은 앞으로 45일이며 미국 관할권 내 개인 또는 기업에 모두 적용된다.

틱톡은 "적절한 절차 없이 이런 명령이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협했다. 텐센트는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 공산당이 사이버 해킹, 전통적인 스파이 활동, 강제적인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수조 달러의 미국 재산을 강탈한 10여 년의 불신을 바탕으로 이런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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