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고용 호조·미중 긴장 속 부양책 불확실성…주가 혼조·국채↓
<뉴욕마켓워치> 고용 호조·미중 긴장 속 부양책 불확실성…주가 혼조·국채↓
  • 승인 2020.08.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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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미·중 긴장과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가격은 7월 고용보고서 호조에다 다음 주 대규모 국채 공급을 앞두고 하락했지만,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고용에도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와 부양책 협상 난항 등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홍콩의 정치적 자유 억압을 이유로 중국과 홍콩 관리들에 대한 제재에 나서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틱톡, 위챗과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한 데 이어 이날 미국 재무부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다시 관세를 부과키로 하자 캐나다도 곧바로 보복 관세 방침을 발표하는 등 무역 분야의 긴장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전월 11.1%에서 10.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10.6%보다 낮았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176만3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148만2천명 증가보다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지표가 다시 나빠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보다 나은 지표로 불안감이 경감됐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은 이날까지도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실업보험 지원 등에 대한 행정명령을 진행하는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2.0% 감소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90억 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100억 달러 증가보다 덜 늘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0포인트(0.17%) 상승한 27,433.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06%) 상승한 3,351.28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09포인트(0.87%) 하락한 11,010.9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8%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2.45%, 나스닥은 2.47% 올랐다.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미·중 긴장,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면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시한은 앞으로 45일로 미국 관할권 내 개인 또는 기업에 모두 적용된다.

미국 재무부는 또 이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람 행정장관 등이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홍콩 시민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꼽았다. 제재 대상자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된다.

중국은 미국의 틱톡 제재 등이 "자업자득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면서 우려를 키웠다.

그는 다만 "소통의 문은 언제나 완전히 열려있다"면서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부양책 규모를 2조 달러 수준으로 줄이는 안을 제안했지만, 백악관은 1조 달러를 크게 넘어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날 백악관과 회담을 마친 이후 "더 높은 숫자(금액)를 제시할 준비가 되면 다시 오라고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오늘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실업보험 지원 등에 대한 행정명령을 진행하는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까지 부양책 합의가 안 될 경우 대통령의 행정명령 권한을 이용해 실업보험 문제 등에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실업보험 지원 등이 재개된다면, 부양책 협상이 지연되는 것보다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CNBC는 므누신 장관이 행정명령 추진 발언을 내놓은 이후 주요 주가지수도 반등했다고 전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이를 추진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56% 내리며 부진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에다 중국의 보복 가능성 등에 더욱 민감한 분야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금융주는 2.18% 올랐고, 산업주도 1.73%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고용 상황이 우려보다는 양호하지만, 부양책 협상 난항 등에 따른 위험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이번 고용 수치가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증가로 인한 새로운 약세 없이 단지 현상 유지 상태에 있다는 점만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아직 부양책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책의 실패가 최근 경제에 서서히 나타난 잠정적인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4% 하락한 22.2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7bp 상승한 0.562%를 기록했다. 이번 주 2.6bp 올랐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과 같은 0.117%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상승한 1.229%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2년물은 0.6bp, 30년은 3.1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1.8bp에서 이날 44.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관심이 쏠린 7월 고용보고서가 고용시장 회복 기대를 키워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밀려났다.

7월 비농업 고용은 176만3천 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10.2%로 내려갔다. 148만2천 명, 10.6%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보다 좋았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약한 고용보고서가 나올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미국 경제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는 최악의 공포를 확인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나온 민간 고용과 감원 계획 지표는 이런 우려를 자극했다.

3분기 시작과 동시에 미국 경기 회복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이날 고용보고서는 매우 중요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일자리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고용보고서가 깜짝 안도감을 주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장 초반 하락세에서 지표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수익률 사상 최저치는 지난 3월 9일에 기록한 0.501%다. 최근 수개월 동안 3분의 2 정도를 최저치 근처에 머물렀다.

다음 주 대규모 장기물 국채 입찰을 앞둔 점도 미 국채 값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이 늘어나는 국채 공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만, 공급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면서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져 미 재무부는 이번주 전 구간에 걸쳐 국채 규모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장기물 발행을 더 많이 늘릴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과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과 위챗 간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사실상 퇴출 명령에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 민주당의 코로나19 재정 부양책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여름 휴회가 끝날 때까지 재정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위험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여전히 상향 궤도를 그리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연준이 몇 년 동안 금리를 제로 근처로 유지할 것이라는 많은 투자자의 시각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치료와 백신을 위한 시간을 더 많이 벌면서 고용지표가 계속해서 개선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빈도 지표 대부분은 경제 회복이 둔화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 인베스트의 린제이 벨 분석가는 "7월 고용수치는 시장을 만족시켰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도 경제는 장기 회복이라는 올바른 방향에 있다"며 "건설과 제조가 고용을 늘린 것이 좋았으며 정부 역시 예상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진단했다.

씨티즌 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시장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달 180만개에 가까운 고용은 미국 경제가 코너를 돌았을 수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라며 "계속해서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고용지표는 다소 예상보다 좋았지만, 여전히 회복으로 가는 길에 경제에 연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92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545엔보다 0.380엔(0.36%)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8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760달러보다 0.00870달러(0.7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87엔을 기록, 전장 125.33엔보다 0.46엔(0.3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93.401을 기록했다. 사흘 만에 가장 높았지만, 이번 주 0.01%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고용시장 회복이 이어져 달러를 끌어올렸다.

최근 달러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176만 명 고용 증가, 실업률 10.2% 등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놔 달러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달러 약세를 주도했던 유로는 큰 폭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과 위챗 등 중국 모바일앱 기업에 거래 금지 행정 명정을 내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위험 선호 심리가 급속하게 얼어붙어 달러 강세, 유로 약세, 파운드 하락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한 데다, 호주 중앙은행이 경제에 대해 저조한 전망을 한 영향이다.

다만 최근 달러 매도를 이끈 코로나19 감염 증가, 미 국채금리 하락, 추가 부양책 합의 부재 등의 요인도 여전하다.

코메르츠방크의 에스더 마리아 레이첼트 외환 분석가는 "지금 외환시장에 중요한 것은 여전히 경제 전망"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어떤 국가가 승자가 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다시 강해질 이유를 찾기는 쉽다"고 설명했다.

캑스턴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분석가는 "고용보고서는 고용 회복의 강한 그림을 그렸지만, 회복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게 분명하고 바이러스 진전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보고서에 어깨가 으쓱해 달러 매수가 나왔는데, 점차 시장은 교착 상태인 5차 부양 법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탄탄한 고용 수치는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부양책의 긴급성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협상 교착 상태를 지속하며 아직 재정부양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미국 경제가 추가 모멘텀을 잃지 않기 위해 이번 부양책은 필수적이다.

모건스탠리는 달러가 40년여 만에 가장 과매도 됐다고 진단했으며 달러 약세 기조에서 전술적인 중립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가먼이 이끄는 팀은 "증시가 반등하면서 달러는 하락했고, 최근 3.6 표준편차로 과매도 됐는데, 이는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중기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지하지만, 현재로서는 달러의 숏 포지션에서 벗어나 중립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분석가는 "달러 인덱스가 반등했지만, 최근 약세에 종지부를 찍지 못할 수 있다"며 "한 달 동안으로는 달러의 하락을 의미 있게 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외환시장 내재 변동성 지수는 지난 4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트레이더들이 추가 가격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실제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는 실현 변동성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6개월 달러-프랑 옵션을 매수해 11월 미 대선 위험을 헤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4달러(1.7%) 하락한 41.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주 약 2%가량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와 미·중 갈등,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시한은 앞으로 45일로 미국 관할권 내 개인 또는 기업에 모두 적용된다.

미국 재무부는 또 이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람 행정장관 등이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홍콩 시민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꼽았다. 제재 대상자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된다.

중국은 미국의 틱톡 제재 등이 "자업자득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맞섰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면서 우려를 키웠다.

이밖에 미국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다시 관세를 부과키로 하자 캐나다도 곧바로 보복 관세 방침을 발표하는 등 무역 분야의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최근 가파른 약세를 보인 달러가 이날 반등세를 나타낸 점도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강세는 유가에 하락 요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점도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다른 주요 원유 소비국 중 하나인 인도 등의 상황은 여전히 악화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총 7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협상이 이날까지도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양측이 부양책 규모 등을 두고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번 주 협상 타결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이다.

유가는 다만 우려보다 양호한 미국이 고용 지표로 지지력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전월 11.1%에서 10.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10.6%보다 낮았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176만3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148만2천명 증가보다 많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지표가 다시 나빠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보다 나은 지표로 불안감이 경감됐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감소세를 이어간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이번 주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4개 줄어든 176개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의 최근 랠리 등을 고려하면 차익 실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브조나르 톤하구엔 연구원은 "이번 주 상승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면서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등 보이지 않는 적을 기억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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