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코로나19 진정·부양책 주시 상승 출발
뉴욕증시, 美 코로나19 진정·부양책 주시 상승 출발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08.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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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 미국의 부양책과 관련한 논란을 주시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8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56포인트(0.56%) 상승한 27,588.0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3포인트(0.24%) 오른 3,35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8포인트(0.2%) 상승한 11,032.66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미·중 갈등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점이 장 초반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4만7천 명으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총 확진자가 500만 명을 상회하고 사망자도 16만 명을 넘어섰지만,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은 지속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 연장하는 방안 등에 대한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했다.

민주당과의 합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예고했던 대로 독자 행동에 나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는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예산과 관련한 의회의 권한을 침범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존 주당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줄어든 실업보험 지원 등이 경제 부양에 충분할지 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저널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수 있을지 등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민주당에 부양책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이어지는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다만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 등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가하는 조치는 아닌 만큼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다.

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한 소식에 투자자들이 더욱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이스트먼 코닥 주가가 40%가량 폭락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최근 제기된 부정 주식거래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출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여파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정치권이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스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법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의회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9%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2% 오른 42.01달러에, 브렌트유는 1.46% 오른 45.05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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