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외환분석> 달러화, 바닥 다지나
<강수지의 외환분석> 달러화, 바닥 다지나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08.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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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가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1,180원대 중후반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달러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올랐다.

최근 달러 지수는 역외시장에서는 강세를, 아시아 시장에서는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장중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와 주식 흐름에 연동하고 있다.

특히, 전일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달러 매도 포지션을 이끌었던 만큼 증시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

아시아 장중 달러화 움직임과 이에 따른 위안화 등락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 약세 되돌림에도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위안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수급상으로는 오퍼가 더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1,190원을 전후로 우세했던 결제수요는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로 내려서면서 세력이 약해졌다.

다만, 결제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 따라 언제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제재 카드에 중국도 보복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마르크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의 홍콩·중국 인사를 제재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또한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홍콩 언론계의 거물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체포됐다.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주요 인사 중 세 번째 체포 사례로 그의 반중 성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이 또 다른 제재를 들고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와중에 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만큼 양국 갈등이 더 심화할지 관련 소식이 주목된다.

미국 신규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와 주(州)정부가 분담해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주정부의 반발이 나왔다.

주간 400달러의 실업수당 중 연방정부가 300달러, 주정부가 100달러 부담하도록 했는데 주정부는 재정난에 직면해 실업수당을 부담하는 건 불가능한 얘기라며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 서명을 위헌이라고 비난한 가운데 당분간 부양책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둔화했다.

전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약 4만7천 명으로 1주일 내 최저치다.

이날 오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년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표한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96포인트(1.3%) 상승한 27,791.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9포인트(0.27%) 오른 3,360.4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3포인트(0.39%) 하락한 10,968.3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60원) 대비 0.90원 오른 1,186.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금융시장부 기자)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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