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과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이날 7월 자동차 판매량이 211만대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5월 이후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 중이다.

중국 당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10~2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가을이나 겨울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수출과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주 닛산자동차는 중국에서의 7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 기준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는 지난주 역내 7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자동차 재고가 11.6% 증가한 것을 이유로 딜러사들에 재고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협회는 7월에는 소비자들이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자동차 구매를 늦추고 주식투자를 늘리면서 소매 수요는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중국 자동차딜러협회(CADA)는 딜러사들이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7월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9만8천대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이는 1년 만에 첫 증가세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7월 한달 간 중국에서 제조한 모델3을 1만1천14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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