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이 쏠림을 지적하는 데 대해 "거시경제 담당자로서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11일 세종 국책연구단지에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2020 한국경제보고서 발표 포럼'에서 이렇게 말하며 "부동산정책 관련 다주택 보유에 따른 기대수익을 떨어뜨리는 조처를 했고, 그 성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3분기 내수와 수출 회복을 통해 성장률이 반등하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흐트러지지 않는 가운데 당면한 위기 극복과 회복, 반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삶의 질 개선, 포용적 성장, 디지털 확산 등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시급한 해결 과제라고 한 점에서 OECD와 인식을 같이한다"며 "정부 지원을 지속하되, 장기적인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은 정부가 그간 추진한 정책방향과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이 국장은 "OECD는 상병수당(傷病手當) 도입을 권고했는데,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2022년부터 저소득층을 상대로 시범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OECD의 정책권고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병수당이란 업무 외 사유에 따른 부상, 질병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소득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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