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들, 임시 해고→영구 해고 전환 논의 중"
"미 기업들, 임시 해고→영구 해고 전환 논의 중"
  • 우성문 기자
  • 승인 2020.08.1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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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기업들이 임시로 해고한 직원들을 영구적으로 해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11일 CNBC가 보도했다.

최근 기업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들은 영구적 해고 논의에 대해 묵인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현재 미 기업들의 평균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22% 상회했다. 역사적 평균인 3% 상회를 크게 앞질렀다.

기업들이 전문가 예상보다 더 극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곧 영구 해고를 당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나쁜 소식도 전해질 것이라고 CNBC는 내다봤다.

실제 기업들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출장과 렌트비를 영구적으로 줄이고, 이와 함께 영구 해고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S&P 글로벌의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영구적으로 출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이스의 하미스 싱 부회장 역시 "우리는 렌트나 임대 부문에 구조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송 회사인 C.H 로빈슨의 최고경영자(CEO)는 임시 해고를 당한 직원 중 절반은 영구적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와크 인더스트리의 윌리엄 크리스토퍼 웰본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최근 수요에 맞춰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해 영구적 해고를 단행했다"고 공개했다.

텍스트론의 CFO와 스탠리 블랙&데커의 CEO 역시 임시해고된 직원이 영구 해고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영구적인 해고가 늘어나면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의 차이는 더 확대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증시가 랠리를 나타내는 것이 미스터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급격한 비용 절감 노력과 기술의 사용 등이 매출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영업 레버리지'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데이터트랙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월가는 2분기에 영업 레버리지를 과소평가했고, 현재 조심스럽게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계속 이득을 볼 수 있는 반면 근로자들은 해고 통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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