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이 '모셔널'로 결정됐다.

새로운 사명은 11일(현지시간) 전 세계 합작법인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모셔널은 '운동'을 뜻하는 영어단어 '모션', '감정'을 뜻하는 영어단어 '이모셔널'를 결합해 지어졌다.

'모션'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며,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는 앱티브의 전략 투자를 통해 올해 3월 설립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모셔널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에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했던 스타트업 누토노미와 오토마티카를 설립한 주역들이다.

모셔널은 또 2015년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과 2016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 2018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등 자율주행 기술의 도약을 실현해 왔다.

라스베이거스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는 10만회 이상 고객에게 제공됐으며, 탑승자의 98%가 서비스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셔널은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대한민국 서울에도 거점을 추가로 개소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Hub)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