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향안정 흐름 이어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올해 3분기에 역성장을 극복하고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집중호우 피해가 1조원을 넘으면 국고채 발행을 동반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수석은 12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3분기에는 1·2분기에 후퇴했던 성장을 절반 정도까지는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대로 가면 3분기에는 2% 내지 2.5% 정도 플러스 성장을 해야 하고, 세계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그런 정도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고위당정청협의에서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4차 추경 검토는 보류했으나 앞으로 피해 상황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수석은 "현재 집중호우 피해집계는 1조원 이내에서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고 그 정도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조원이 넘어가면 국채발행과 추경을 고민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네, 상황에 따라서 판단해야 할 거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4차 추경까지 편성되면 국가채무비율이 상승하지만, 선진국보다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재정 확장의 경제효과 역시 크다고 이 수석은 진단했다. 전세계적으로 재정을 확장하는데 우리만 재정을 닫아버리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고도 했다.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석은 "대출 규제라든지 공급 확대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정책패키지가 완성됐다. 하향 안정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안정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고 또 그러한 쪽으로 정부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 감독기구에 대해서는 여러 기관에 흩어진 안정 기능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근거법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직의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jh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