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달러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했다. 동시에 다른 통화정책 수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BNZ는 12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이어 자산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기존 연 600억뉴질랜드달러에서 1천억뉴질랜드달러로 늘렸다.

중앙은행은 다른 통화부양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BNZ는 마이너스 금리가 가능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해외자산 매입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이와 같은 도구를 사용할지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전망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RBNZ는 지난 몇 달간 자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해 사회적 (이동)제한 완화와 경제활동 회복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최근 경제지표도 생산과 고용이 지난 5월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심각한 세계 경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와 자국 경제 전망이 크게 바뀌려면 바이러스 확산 억제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RBNZ는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가계와 기업의 소비 욕구를 누르고 있으며, 이는 경제 전망 시나리오에 하방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달러는 RBNZ의 결정 이후 대폭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28분(한국시간)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0% 급락한 0.6549달러를 기록했다. 환율은 한때 0.6523달러까지 밀렸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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