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에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 하락했고, 변동성과 거래량은 환율 상하방이 제한되면서 줄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3억9천만 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13억9천만달러였다.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6개월 만에 순 유입 전환했다.

6월 말 대비 8월 11일까지 코스피는 14.7% 올라 주요국 주가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7.3%,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1.9% 각각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억1천만 달러 규모의 국내 채권을 사들였다.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달러-원 환율은 6월 말 1,203.00원에서 지난 11일 1,185.60원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 설립 합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미 달러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7월 중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축소됐다. 전일 대비 변동 폭은 2.9원에 불과해 6월 6.3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 유로 등 주요국 통화 변동성보다도 원화 변동성이 작았다. 한은은 "통상 원화 변동성은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투자심리 개선에도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업체의 달러 매수가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3개월물 외환(FX) 스와프레이트는 6월 말 대비 0.09%포인트 개선됐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비거주자의 차익거래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이 스와프레이트 상승으로 연결됐다.

3년 통화스와프(CRS)금리도 6월 말 대비 0.19%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부채 스와프 영향, FX 스와프레이트 상승 영향을 받았다.

7월 중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3억2천만 달러로 전월 280억8천만 달러보다 17억6천만 달러 줄어들었다.

달러-원 현물환이 9억8천만 달러 줄었고 외환스와프가 7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7월 중 국내 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리보+53bp로 전월 78bp에서 줄어들면서 외화차입여건은 개선되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25로 전월 27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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