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 폭을 줄였다.

1,180원대 초반에서의 결제 수요 유입과 장중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에 연동됐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 하락한 1,18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2.30원 하락한 1,183.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코스피 상승 등 투자심리 개선 지속에 1,181.50원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다시 낙폭을 줄였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하는 등 물가 상승에 주요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장중에는 호주 실업률이 7.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한 후 호주 달러가 오르자 이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다시 1,184원 수준까지 높아졌다.

전반적으로는 위안화와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통화에 연동되고 있다.

이날 위안화는 0.24% 절상한 6.9429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6.936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위안화 등에 연동되면서 1,180원~1,186원 사이의 레인지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1,180원대 초반에서의 결제 수요가 유입된 것을 확인했지만 글로벌 리스크 온 무드에 1,180원대 중반 위로 오르기도 쉽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80원대 초반에서 하단 지지를 확인한 만큼 오늘은 좀 더 위쪽으로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오후에는 위안화 등에 연동되면서 상방이 크게 열린다기보다는 1,180원대 중반 정도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80원 부근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온 데다 위안화와 싱가포르 달러도 추가 강세가 막히다 보니 달러-원 역시 지지가 되는 모습이었다"며 "오후에도 상단이 1,186원 정도에서 막히는 레인지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 1,184.00원보다 낮은 1,183.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81.50원, 고점은 1,184.70원으로 변동 폭은 3.2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9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34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6엔 하락한 106.75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33달러 상승한 1.1806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9.3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65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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