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매물의 잠김 현상이 심화하고, 임대인들의 보증금 상향 움직임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했다.

여당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불을 당기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0일 조사기준) 전국 아파트 주간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14% 올랐다.

전주 상승률 0.17%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0.10% 이상의 상승 폭을 유지했고, 59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0.24%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강남구(0.21%)와 송파구(0.22%), 서초구(0.20%)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다만, 전주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가 전세 수요가 많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됐다.

수도권(0.18%)과 지방(0.17%) 전셋값 상승폭은 전주에 비해 모두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의 0.04%보다 다소 줄었다.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공급대책이 발표된 데 따라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 4구에서의 상승세 둔화 현상이 뚜렷했다.

강남구는 0.01% 오르는 데 그쳤고, 송파구는 전주 0.02% 오른데서 이번주에는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서초구도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0.15% 오르면서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2.48%에 달했다. 전주(2.77%)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영향으로 경기도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던 용인시(0.21%→0.13%)과 수원시(0.13%→0.07%)는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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