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상향 돌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레벨 부담을 뚫어낼 결정적인 동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일부 로테이션이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 전반으로의 확장은 아니다"면서 "광범위한 확장이 나타난다면 그때는 시장이 두 번째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시장을 부양시킬 중대한 소식이 없다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뚫어내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드 베이비스 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미국 담당 전략 대표는 "S&P500 지수가 2월의 고점을 의미 있게 뚫어내기 위해서는 더 넓은 시장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2월 고점을 뚫어내지 못하더라도 지난 6개월은 역사적이긴 하지만, 문제는 다음에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편집자는 "시장은 여전히 부양책을 원하며,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대통령의 행정조치와 최근의 양호한 지표로 시급성은 줄어든 만큼 시장은 현실적으로 향후 몇 주 동안 합의를 예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피터 투즈 대표는 "다수 대형 기업들 주도로 향후 몇 분기 실적 전망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런 점이 저항선을 넘어설 수 있도록 만드는 진정한 기폭제가 없는 정체된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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