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우의 채권분석> 달라진 미국 고용지표 의미와 CD대란
<노현우의 채권분석> 달라진 미국 고용지표 의미와 CD대란
  • 노현우 기자
  • 승인 2020.08.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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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미리 준비하려는 금융기관 움직임도 약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채권 금리는 고용지표 호조와 30년물 입찰 부진에 크게 올랐다. 10년물은 4.26bp 급등해 0.7215%를 나타냈다. 2년물은 0.41bp 상승한 0.1889%를 나타냈다.

26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은 1.406%에 발행됐다. 응찰률은 2.14배로, 이전의 2.50배보다 낮았다.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2만8천 명 줄어든 96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10만 명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다만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절대적 숫자 자체를 들며 부양책 확대를 주장하고 공화당은 지표 개선에 따른 부양책 축소를 강조하며 대립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날 장중에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진행되고, 오전 10시 8월 최근 경제 동향이 공개된다. 11시에는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 매출, 고정자산투자가 공개된다.

50년물 입찰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크지 않다. 30년물과 달리 PD들이 입찰 대행만 하는 구조라 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30년물은 보험사가 받아 가기 전 일정 물량을 PD사가 보유하기 때문에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통상 30년물 인수에 앞서 10년 국채선물 등을 매도해 위험을 헤지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장에 약세 압력이 커진다.

최근 초장기물에 대한 보험사 실수요 탄탄해 입찰 결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빠른 속도로 내리는 CD금리 여파에 쏠려 있다. CD고시 금리가 웬만해선 움직이지 않는 경향을 전제로 스와프를 잡아놓은 참가자들은 당장 발 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정신없는 분위기다. CD 91일물 금리는 전일도 3bp 내렸다.

전일 미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 내렸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동영상 앱 틱톡과 관련 "미국계 기업에 매각하기 위한 어떤 협상도 미국에 상당한 이익이 되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내 태도는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45일 이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6일 서명한 바 있다.

뉴욕 차액 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85.0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3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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