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중 고위급 회담 경계 속 레인지 장세…1.30원↑
[서환-마감] 미·중 고위급 회담 경계 속 레인지 장세…1.30원↑
  • 임하람 기자
  • 승인 2020.08.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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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1,180원대 중반대의 레인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상승한 1,184.60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15일 고위급 회담을 앞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도 관망 심리가 강한 분위기다.

최근 랠리를 이어온 코스피도 열흘 만에 반락해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코스피가 장중 2% 이상 하락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후반까지 튀어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레인지에서 이탈할 정도의 환율 탄력은 주지 못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외환시장이 17일 휴장하고 주말을 앞둔 만큼 포지션 플레이도 제한됐고 물량도 많지 않아 조용한 장 흐름이 연출됐다.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중반 레인지에서 횡보하며 다음 재료를 탐색하는 모습이다.

◇1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0~1,19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 간 나오는 미·중 고위급 회담의 내용이 중요해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장중에는 미·중 고위 회담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비한 인트라데이 롱포지션이나 숏 정리 움직임도 있었다"며 "회담 결과가 긍정적이면 리스크 온 심리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중 회담에서 무난한 결과가 나오면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1,180~1,190원대 레인지에서 횡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딜러는 "회담 결과가 좋게 나와서 위안화가 의미 있게 강세를 가지 않는 이상 1,180원대 초반 지지력을 계속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를 깨고 내려가면 1,170원대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네고도 없고 증시에서의 외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서 1,180원 지지선이 워낙 견고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중 회담이 별 일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본다"며 "중국이 미국에 지키지 못할 합의를 해놨기 때문에, 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고 오히려 위챗 등을 중심으로 한 미·중 기술기업 갈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반영해 전일 대비 1.20원 오른 1,184.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180원대 중후반 레인지에서 이탈하지 못했다.

장중 고점은 1,187.60원, 저점은 1,184.20원으로 변동 폭은 3.40원 수준에 그쳤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8억6천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3% 내린 2,407.49, 코스닥은 2.31% 급락한 835.0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6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0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75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9.4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022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29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44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6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56원, 고점은 170.8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04억 위안이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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