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지표 혼조·입찰 소화에 소폭 반등
[뉴욕채권] 미 국채가, 지표 혼조·입찰 소화에 소폭 반등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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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소비와 제조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이번주 대규모 입찰에 따른 하락분을 소폭 만회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bp 하락한 0.701%를 기록했다. 이번주 13.9bp나 올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산업 생산은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지만, 소매 판매 증가세는 둔화해 미 국채 값은 반등했다.

이번주 1천120억 달러에 달하는 국채 입찰을 진행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최근 8주 이내 최고치로 오른 만큼, 하락 압력도 커졌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해 시장 전망치였던 2.3% 증가에 못 미쳤다. 자동차 판매 부진이 주된 요인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소비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반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0%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인 2.8% 증가보다 양호했다. 제조업 등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를 자극했다.

이번 주 역대 최대 규모의 3년, 10년, 30년물 국채 입찰을 소화한 만큼 시장은 숨 고르기 양상도 나타냈다. 대규모 신규 국채 공급 속에서 10년과 30년 등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6월 말, 7월 초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달 초 사상 최저치를 위협받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냇웨스트의 존 로버츠 금리 전략가는 "이번주 주요 스토리는 3개의 국채 입찰이었다"며 "지금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은 부진했던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였고, 다음주에는 25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좀 더 지켜보고 싶어한다"며 "소매판매의 경우도 7월 수치보다는 8월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중요한 재정부양책 협상은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해 합의에 가까워지지 못하고 있다. 추가 협상 일정도 잡히지 않고, 8월 의회 휴회도 있는 만큼 통과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라보뱅크의 분석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미국 경제가 완만하지만 꾸준한 회복 기대가 일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연준의 초완화 정책과 자산 매입, 정부의 부양 조치가 국채수익률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 금리 대표는 "팬데믹의 봉쇄 현실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소비가 합리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네이비 연방 크레잇 유니온의 로버트 프릭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실업률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8월과 가을 소매판매는 정부 지원 시기와 정도에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의회가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고 경기부양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가정할 때 소비자들은 여기서 어느 정도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는 양측이 여전히 절망적인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헤드라인을 이번 주에 볼 것일지 의심했는데, 9월 8일 이전에 더 많은 협상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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