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4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프랑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2.9포인트로 조사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독일이 각각 58.3과 49.3으로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미국으로 48.3을, 인도는 5위로 46.8을 기록했다.

8월의 글로벌 소비자신뢰지수는 41.4였다.

글로벌 소비자신뢰지수는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 24개국에서 75세 이하 성인 1만7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지표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를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도 3.2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가장 먼저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 인도, 브라질 등 6개 국가는 모두 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베이징경제운영협회의 티앤윈 부디렉터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빠르게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것이 소비자신뢰지수의 순조로운 반등에 일부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감염을 효율적으로 통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건강 QR코드, 디지털 체온계 등을 통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더는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회복, 안정적인 고용시장 등도 소비자신뢰지수 반등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중국중소기업협회의 저우더원 부회장은 코로나19의 충격을 더 심하게 받았던 소기업들이 중국 정부 당국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앤 부디렉터는 중국 소비시장이 상반기보다 많이 개선됐다면서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성공적으로 통제한다면 3% 경제성장률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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