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는 주요 선진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중국이 향후 수년간 세계 경제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BHP는 올해 주요국 중 중국만이 경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선진국의 경우 2021년까지 천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2023년 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HP는 "2021년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일단 우리가 가정한 시나리오 하에서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다만 국가별로 이 회복세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려면 2023년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에 위치하지 않는 신흥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BHP의 마이크 헨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 회복 전망과 속도가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면서 이것이 원자재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수요 측 문제를 공급 측에서 이어지고 있는 충격들과 함께 고려해보면 원자재 가격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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