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0일 오전 중국증시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4개월 연속 동결된 데 따라 하락했다.

오전 10시5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89포인트(0.47%) 하락한 3,392.24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5.60포인트(0.25%) 밀린 2,248.07에 움직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말 열린 회의에서 추가 부양조치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의사록에 드러나면서 이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각각 3.85%, 4.65%로 공표했다. 이는 전달과 동일한 것이다.

이날 시장을 뒷받침할 만한 호재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LPR이 동결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LPR 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쳤다.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PR)을 매입해 1천6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금리는 2.2%로 이전 입찰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중 무역회담과 관련해 "지금 예정된 회담 일정은 없다"면서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의 협상 당사자와 함께 합의 이행과 구매와 관련해서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회담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면서 양국 무역협상단이 수일 내에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과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관해 화상으로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소재와 상품관련주가 1% 넘게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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