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2년여 전부터 파크 애비뉴 소재 복층 아파트를 팔기 위해 시장에 내놓고 호가도 여러 차례 낮췄으나 매각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그는 매도 희망가를 3천250만달러(약 384억원)로 제시했으나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지난해에 2천750만달러(약 325억원)까지 낮췄다.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므누신 장관은 호가를 당초 제시했던 가격 대비 20% 이상 낮은 2천575만달러(약 304억)로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가운데 맨해튼 호화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어 매물이 소화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이 아파트를 20여년 전 숙모에게 1천50만달러(약 124억원)에 매수해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이 무려 열두개 있는 이 아파트는 다섯개의 침실을 비롯해 서재와 드레스룸, 주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우 기자)



◇코로나19로 직원들에게 휴가 독려하는 美 기업들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랩은 팬데믹 이후 생산성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깃랩은 생산성 증대를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생산성이 올라간 것은 사람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일을 도피처로 삼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여름과 비교해 사람들의 휴가 일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대런 머피 깃랩 원격 근무 담당 대표는 18일(현지시간) CNN에 이렇게 나타난 생산성 향상의 장기적 결과는 사람들의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에 따라 전 사원이 함께 쉬는 '패밀리 앤 프랜즈 데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모두가 함께 쉬면 일터 복귀 후 일 더미에 치이는 일이 줄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 5월 1일 하루, 6월에 하루, 그리고 지난주 또다시 하루를 완전히 셧다운 했다. 또 경영진들 스스로 언제 휴가를 갈지를 회사 채널에 공유해 적극적으로 휴가를 소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스코시스템즈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5월 22일과 8월 28일에 전 직원과 계약 직원들에게 각각 휴가를 줬다. 모든 직원에게 한꺼번에 쉬도록 권장한 것이다.

시스코의 케이트린 존슨 매니저는 개인적인 휴가를 쓰면 휴가 동안에도 일을 놓친 것이 없나 컴퓨터를 계속 봐야 하지만, 모두가 함께 쉬면 그럴 일이 없어 컴퓨터를 꺼놔도 된다고 귀띔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클록와이즈는 분기마다 모든 직원에게 의무 휴가를 제공한다. 또 매니저들에게도 분기마다 1주일씩 휴가를 가도록 경영진이 독려한다. 매니저들이 쉬어야 그 밑에 직원들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윤영숙 기자)



◇ "코로나19 백신, 개발되도 접종받을지 우려"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시급한 문제지만 개발에 성공한다 해도 사람들이 이를 접종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 중인 6살 아이의 엄마 줄리아 웨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백신을 접종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개발이 보통 몇 년씩 걸린다고 하는데 코로나19는 몇 달 만에 진행돼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서 "실험용 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웨이는 백신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성과 효율성이 확실히 보장되기 전까지 접종은 미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런 웨이의 불안이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번 달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중 35%는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가격이 무료라고 해도 접종은 꺼려진다고 답했다.

캐나다 앵거스 리드 인스티튜트가 진행한 유사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32%는 접종 결정을 내리기가 머뭇거려지며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고 답했다.

14%는 절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FDA 처장을 역임한 바 있는 마가렛 햄버그도 "사람들은 백신 개발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다량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자원을 부어 넣고 있는데 사실상 개발 막바지, 즉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해야 하는 단계가 됐을 때 자원이 모자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이러한 목소리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더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사람들이 접종을 꺼릴 경우 사회생활 정상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정원 기자)



◇ "美 노년층, 백신 나와도 과거로 못 돌아가"

미국 60대 이상의 생활 방식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이전과 같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미국 공영방송 플랫폼 '넥스트에비뉴'가 진단했다.

매체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사용되는 미래에도 대부분의 노인은 추가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의료와 여행, 식사, 쇼핑, 모임 등의 분야에서 이들의 삶의 방식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 부문에서는 온라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며 원격 진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여행은 비행기 대신 가까운 거리의 지상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여행이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것으로, 노인은 좋은 백신이 나오더라도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려 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소득층 중심으로는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이나 의료 서비스가 들어간 호텔 예약이 늘어날 수 있다고 넥스트에비뉴는 관측했다.

동시에 안전성을 강조한 동네 식당이 인기를 끌 것이고, 요양시설을 떠나 가족끼리 더욱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식사 배달과 함께 쇼핑도 온라인 주문이 늘어날 것이며, 사회 모임이 뜸해지는 데 따라 노년층의 우울증이 심화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 그린스펀 "美 코로나 대응 실패가 中 초강대국 주장 가능하게 해"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前) 의장은 미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제한하지 못하면서 중국이 세계의 지배적 초강대국이 되는 여지를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자신이 선임경제고문으로 일하는 어드바이저스캐피털매니지먼트(ACM)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자신의 길을 잃은 것 같고 중국은 2049년까지 지배적인 초강대국이 되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망을 달성하는 길 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코로나 대응 실패로 경기 회복으로 향하는 미국의 상황도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이번 세기에 더 적은 지배력을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포퓰리즘과 같은 모든 문제점에도 미국은 중국이 가지지 못한 소중한 어떤 것을 갖고 있다. 그것은 안정적인 정치 체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잘못된 정책의 문제점들은 해결이 가능하고 정치적 의지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씨티은행, 헤지펀드에 1억7천500만달러 착오지급

씨티은행이 헤지펀드인 브리게이드 캐피털에 1억7천500만달러를 잘못 지급했으나 이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CNN비즈니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은행은 '운영상 착오'로 송금한 자금의 반환을 모색하며 지난 17일 뉴욕 남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씨티은행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브리게이드 캐피털에 150만 달러를 지급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헤지펀드가 화장품회사 레브론에 대출한 이자 지급액이다. 그런데 씨티은행은 150만 달러 대신 헤지펀드 규모와 맞먹는 100배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했다. 레브론의 다른 채권자들도 9억달러에 달하는 착오지급금을 받았다.

레브론 대출의 행정업무를 대리하는 씨티은행은 법원 서류에서 브리게이드 캐피털이 이 돈의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는 소장에서 "브리게이드는 씨티은행의 과잉지급이 레브론의 전체 원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라는 근거없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브리게이드 캐피털은 이 건에 대한 CNN비즈니스의 질의에 언급을 거절했다.

씨티은행 대변인은 "지급 실수를 신속히 파악하고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레브론은 미국 화장품 브랜드인 엘리자베스 아덴을 인수했다. 여기에는 18억달러의 자금이 대출을 통해 지원됐는데 브리게이드 캐피털도 일부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남승표 기자)



◇ GM, 제2의 테슬라 키울 수 있을까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 사업부를 분리해 테슬라처럼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GM이 테슬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부를 떼어낼 수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는 가운데 GM 주가는 지난 17일 8% 가까이 상승했다.

전기차 사업부가 떨어져 나와 시장에서 보다 높게 가치를 평가받으면 전기차 기술 경쟁 구도가 GM에 보다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배터리 강자인 LG화학과 함께 개발한 배터리 시스템인 얼티엄은 GM 전기차 사업부의 핵심 중 하나다. GM은 LG화학과 오하이오주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만들기도 했다.

전기차 사업부 분사와 관련해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배제한 선택지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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