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이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 및 조세 등 3가지 양자협정의 중단과 종료를 홍콩에 통보하면서 홍콩증시가 2% 넘게 하락했다.

20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05% 하락한 24,662.71에 오전 장을 마쳤다.

H주는 2.03% 내린 10,103.53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홍콩 국민의 자유를 탄압한 국가보안법을 도입한 중국의 결정에 관해 우리의 깊은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위터에 "중국공산당은 홍콩인의 자유와 자치권을 탄압하기로 선택했다"며 "중국공산당의 조치 때문에 우리는 3개의 양자 협정을 종료하거나 중단한다"고 확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후인 지난달 14일 홍콩 정상화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했으나 수익률 곡선 제어와 같은 추가적인 부양 조치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홍콩 항셍지수에서 금융주가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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