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확대되지 못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9% 올랐다.

막바지 휴가철에다 수도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3주째 상승률이 정체 중이다.

다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부동산114는 이들 지역이 매물 부족으로 매도 우위 시장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0.15%)이 대단지 아파트로 수요가 이어지며 올랐고 용인(0.15%), 안양(0.13%)도 상승폭이 컸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올라 58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정부의 전월세 전환율 하향 방침에도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성동구와 송파구가 0.21% 올랐다.

과천(0.21%)은 원문동 래미안 슈르 3단지가 1천만원 올랐고 광명(0.17%)은 철산동 주공 12단지, 광명동 중앙하이츠 1차 등이 500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오르는 분위기"라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확산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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