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지표 호조 S&P·나스닥 사상 최고…달러↑
<뉴욕마켓워치> 美지표 호조 S&P·나스닥 사상 최고…달러↑
  • 승인 2020.08.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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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가격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다음주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달러 가치는숏커버링 랠리를 보였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부진한 반면 미국 지표는 예상보다 강해 그동안의 하락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뉴욕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지속과 산유량 증가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코로나19 재확산, 신규 부양책 도입 지연 등에도 미국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을 제공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3.6으로, 전월 확정치 50.9보다 높았다. 최근 19개월 이내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인 51.5 역시 웃돌았다.

8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0.0에서 54.8로 높아졌다. 17개월 동안 가장 높았고, 시장 예상인 51.0도 상회했다.

8월 합성 생산지수도 54.7로 18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7월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보다 24.7% 급등한 586만 채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월간 증가 폭이며, 시장 예상 14.2% 증가를 큰 폭 상회했다.

기존주택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팬데믹 위기에서 탈피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합성 PM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해 장 초반 불안감이 있었지만, 양호한 미국 지표가 이를 상쇄했다.

최근 미국 상장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은 2조1천억 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전일 주가가 2천 달러 선을 넘어섰던 테슬라는 2% 추가 상승해 2천 달러 대에 안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미국은 일부 유럽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상호 관세인하 합의안도 발표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60포인트(0.69%) 오른 27,930.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34%) 상승한 3,39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1,311.8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S&P 500 지수는 0.72% 올랐고, 나스닥은 2.65% 상승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유럽 등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지만, 미국 주요 지표는 양호하게 나오면서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미국의 농기계 및 건설장비 제조업체 디어는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4% 올랐다.

주요 기술 기업들의 강세 흐름도 이어졌다.

최근 미국 상장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이날도 5.2% 추가 급등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1천억 달러를 가뿐히 넘겼다.

테슬라 주가도 전일 2천 달러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2.4% 추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 등 무역문제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 등 합의를 준수하기 위한 일부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미 행정부는 중국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미국은 일부 유럽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상호 관세인하 합의안이 발표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과 EU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반면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은 공화당에서 주장하는 소규모 부양책을 우선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체 부양책이 합의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1% 올랐고, 산업주도 0.29%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수 대형 기술기업 집중이 해소되지 않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BIZ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안나 래스번 최고 투자 책임자는 "매우 꺼림칙한 상승"이라면서 "강세장 저변이 별로 넓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9% 하락한 22.5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6bp 하락한 0.638%를 기록했다. 이번주 6.3bp 내렸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여름철을 맞아 한산한 거래 속에 미 국채 값은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유럽 경제 회복은 제동이 걸렸지만, 미국 경제회복은 개선되고 있다는지표가 나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포괄하는 합성 PMI 예비치가 8월 51.6으로, 전달의 54.9에서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상회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예비치 모두 시장 기대보다 낮았다.

유로존 경기 반등 모멘텀은 식고 있지만, 미국의 PMI 예비치는 이와 달리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8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는 최근 19개월 이내 최고치, 서비스업 PMI는 17개월 동안 가장 높았다.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앞서 유럽의 코로나19 팬데믹 제어 노력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자금은 유럽으로 몰렸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제약이 점차 없어지면서 감염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예상외로 유럽 경제 지표가 실망감을 주면서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bp 내린 -0.520%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에 쏠려 있다. 이번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준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여서다.

미 재무부의 국채 공급도 이어진다.

다음주 재무부는 50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510억 달러 상당의 5년물, 47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여전히 바이러스가 가장 큰 시장 동인이며 바이러스 관련 뉴스는 이번주 혼재되고 있다"며 "미국은 개선되는 것 같지만, 유럽은 약간의 강한 재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PMI 지표는 탄탄했다"며 "회복세가 모멘텀을 잃거나 다소 되돌릴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고, 경제는 앞으로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금리 전략가는 "여름 시장답게 매우 조용했다"며 "장기쪽 수익률 곡선랠리로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여름철의 적은 거래량으로시장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기대에 어긋나는 말을 한다면 국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82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766엔보다 0.057엔(0.05%)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94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60달러보다 0.00685달러(0.5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80엔을 기록, 전장 125.45엔보다 0.65엔(0.5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2% 상승한 93.203을 기록했다. 이번주 0.09% 올라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주간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달러 인덱스는 9주 연속 하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만약 9주째 하락했다면 2010년 여름 이후 최장기간이 된다. 이 기록은 1990년 이후에도 5번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유럽과 미국의 희비가 엇갈려 유로가 급락했고 달러는 올랐다. 달러 강세에 숏커버링 매수세가 가세했다.

유럽에서도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를 암시하는 지표가 나와 유로존 경제 우려를 키웠다.

유로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코로나19 상황, EU의 코로나19 회복기금 합의 등에 힘입어 미국보다 탄탄한 경기 회복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에 그동안 강하게 올랐다. 이날은 이런 기대가 꺾여 1주일 만에 가장 낮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의 8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시장 예상을 훌쩍 웃돌았다.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19개월,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판매도 사상 최대 급증세를 나타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마킷 PMI 예비치에서 미국이 유럽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확실히 PMI 수치를 볼 때 유럽은 모멘텀을 약간 잃었다"며 "미국과 다른 주요 경쟁국 간 흐름 차이가 시장에 부담을 줬으며, 지난 몇 달 동안 상당한 모멘텀을 얻었던 달러 숏 트레이드에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K 에셋 매니지먼트는 "코로나19 재확산은 유럽 경제 회복에 분명한 먹구름을 만들고 있다"며 "유로-달러 랠리를 축소할 수 있으며 달러의 숏커버링 랠리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DWS 그룹의 마틴 모리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낮은 유로존 PMI 예비치는 경제 성장이 향후 몇 개월 동안 둔화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며 "회복에서 가장 역동적인 부분은 이미 지나갔고, 더 약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EU 구제기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며, 특히 서비스업 부진은 감염 수치 증가, 여행 경보, 새로운 감염 방지 조치 우려가 주된 요인이었다"며 "유로존 경제는 빨라도 2022년 중반이 돼야 위기 이전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규모 양적완화(QE)로 인한 대규모 달러 공급 순환에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향후 몇 주 동안 달러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 경제 회복에 절실한 추가 재정부양책 논의도 언제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넥스 증권의 수토무 소마 신용 트레이더는 "QE와 미 실질 국채수익률 하락을 반영해 달러 투자심리는 약하다"며 "반면 유럽은 이미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확고한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이 점이 유로 신뢰도와 유로존 채권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유로는 강하다"고 말했다.

파운드는 유로에 연동한 데다, 브렉시트 우려도 커져 다시 1% 넘게 급락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8달러(1.1%) 하락한 4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1%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 둔화 우려를 키웠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1.6으로 집계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포괄하는 이 지수는 전달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4.7도 밑돌았다.

유럽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큰 폭 증가하고 있는 점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인도의 원유 수요가 부진하다는 소식도 가세했다.

인도의 7월 원유 수입 규모는 2010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전으로 원유 생산 상황이 불안정한 리비아의 국영석유공사(NOC)가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발표를 내놓은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리비아에서 수도 트리폴리 등 서부를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가 휴전을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GNA는 그동안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과 내전을 벌였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11개 증가한 183개를 기록했다.

원유 시추 장비는 최근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이번 주 비교적 큰 폭 늘었다. 이는 향후 산유량 증가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반면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및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또 지난 7월의 미국 기존주택판매는 사상 최대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지금은 수요와 코로나19 증가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약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두프 파트너는 리비아 생산 재개 소식 등을 언급하며 "현재 시장은 추가적인 산유량의 증가를 흡수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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