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혈장치료제 승인 소식 등에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24포인트(1.10%) 상승한 2,329.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1일 1.34% 상승한 데 이어 이날에도 1%대 강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전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다소 진정 추이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 동력이 됐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성장률 전망이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다며 "실물경제 위축 우려가 워낙 크기 때문에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는 주장에 "모든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FDA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DA가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며 "고대해오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9달러(0.21%) 상승한 42.4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 상승한 1,189.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985억원, 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5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6%, 1.34%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2.63%, 2.4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2.9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업종은 2.16%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7.0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들이 상승률 상위 종목에 랭크된 가운데 TIGER 코스닥150 바이오테크와 KODEX 바이오 ETF도 각각 4.36%, 4.28%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3.5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KODEX 은선물(H) ETF도 3.04%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3포인트(2.48%) 상승한 815.7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우려로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일 신규 확진자 수가 266명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더 나아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 될 수 있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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