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미뤄뒀던 일산센터 매각을 다시 진행한다.

2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은 지난 24일부터 온라인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일산센터를 공개 매각한다고 알렸다.

감정 평가금액은 547억2천125만원으로 2개 감정평가업자 평가 결과의 평균값이다. 입찰 기간은 24일 15시부터 내달 7일까지다.

이번 일산센터 매각 공고는 26번째다. 그간 25번의 매각 공고를 냈으나 유찰됐다. 매각 공고는 지난 2018년 12월이 마지막으로, 당시 최저 입찰금액은 516억9천709만원이었다.

예탁원은 올해 2월부터 총무부 내 일산센터 매각추진전담반을 새로 구성하며 이를 중심으로 매각에 힘써왔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일산센터 감정평가를 진행할 업체를 선정했고, 7월 말까지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예탁원은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산센터 감정평가 금액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예탁원은 매년 일산센터 매각 공고를 올려왔으나, 작년에는 전자증권제도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며 일산센터 매각을 미뤘다. 예탁원 전산 운영 설비가 일산센터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예탁원은 일산센터를 매각 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뒤에도 전산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설비 이전 기간 확보를 위해 센터 2개 층의 면적을 임차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30개월 한도로 예탁원 결정에 따라 추가 9개월 연장할 수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가격 결정을 한 이후 매각 공고를 올렸다"며 "이번 입찰을 통해 매각이 결정되고 나면 계약 조건과 일산센터 내 전산 설비 이전 문제 등 내용을 다듬는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 일산센터는 지방으로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인 종전 부동산으로 자동화 보관창고, 문서보관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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