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5.8% 상승 마감..시총 370억 弗 회복

"백악관, 미 기업들에 '텐센트와 계속 거래' 가능 귀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백악관 측이 중국 메시징 앱 위챗에 대한 규제가 시장이 우려하는 만큼 광범위하지 않다고 미 기업들을 조용히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텐센트 주식이 한달여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5일 보도했다.

위챗 운영사인 텐센트는 24일 홍콩 증시에서 5.8% 상승해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이 약 37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텐센트 주식은 이날 항셍 지수 종목 가운데 최고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이 외신을 인용한 바로는 백악관 관계자들은 애플을 비롯해 텐센트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들에 '텐센트와 계속 비즈니스 할 수 있다'고 조용히 통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위챗 비즈니스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미국의 기술과 유통, 게임 및 통신 등 많은 산업 부문에 충격을 가할 수 있음을 백악관 측이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차이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중국 IT 기업 금지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 위챗의 해외 비즈니스에만 적용될 것이란 점을 텐센트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텐센트 시총은 행정명령 서명 후 약 660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추산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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