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네이버 목표 주가를 39만원으로 21.9% 상향 조정했다.

27일 한투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네이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주 강세 속에 1% 가까이 상승해 33만7천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15%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한투증권은 네이버 포털의 가치산정에 적용하는 구글 등 피어 그룹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면서 네이버 포털에 적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도 기존 27.0배에서 30.0배로 올렸다.

정호윤 한투증권 연구원은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법인의 지분가치 또한 상향 조정했다"며 "(네이버는) 언택트로 인한 사회구조의 변화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대표기업이며 2021년부터는 일본에서 라인의 사업 확장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향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스마트스토어 창업 수가 더욱 늘어났다"며 "유명 브랜드가 네이버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스토어 또한 9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하반기부터는 홈플러스 및 GS리테일 등과 협력해서 신선식품 분야로도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일본에서 합병 법인의 사업 확장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인터넷은행인 라인뱅크가 일본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라인의 사업 확장이 상대적으로 카카오 대비 느렸던 것은 일본의 보수적인 사회구조 및 라인의 부족한 현금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야후재팬은 약 1조엔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핀테크 및 커머스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 확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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