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평균 물가 목표제를 채택하며 저금리 기조를 시사한 데 따라 상승하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10.67포인트(0.46%) 상승한 2,355.12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평균 물가 목표제를 채택하며 장기간 제로(0) 부근 금리를 유지한다는 점을 시사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연준이 물가 목표 전략을 '유연한 형태'의 평균 물가 목표제로 바꾼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에 대해 물가가 지속해서 2% 목표를 하회한 경우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웃도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00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9만8천명 줄어들었고,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 31.7%로 집계됐다. 속보치 -32.9%보다 개선됐고, 시장 전망 -32.4%보다 양호했다.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전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2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9달러(0.44%) 하락한 42.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35달러(0.81%) 하락한 4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상승한 1,186.3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60억원, 3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0.54%, 1.18%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38%, 1.04%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1.6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업종은 0.49%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합성 H)가 2.73%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2.63%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72%) 상승한 842.4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부담이지만, 연준의 저금리 기조 유지는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여 긍정적"이라며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소외 업종에 대한 매수 유입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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