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인더스트리 4.0 투자를 통해 기업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면 방어보다 전환적 혁신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발표한 '인더스트리 4.0과 기업의 혁신'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경영진이 경쟁업체에 의한 위협으로부터 자사를 보호할 목적으로 인더스트리 4.0 투자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6%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경쟁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 우선순위를 선정할 때 격변하는 외부 상황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것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답한 경영진의 비율이 2배 이상 많았다.

인더스트리 4.0은 디지털 기업, 네트워크, 생태계의 물리적 공간에 디지털 연결성을 적용하고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첨단 기술 도입과 기업의 운영 향상, 제품 및 서비스에서부터 공급 사슬과 직원, 파트너, 고객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상 유지를 위해 방어 전략을 취하는 기업들은 디지털 변화 흐름에 뒤처지고 경쟁 압박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이 제대로 이뤄졌을 때 기업의 매출은 최대 22%까지 증가하고 이자 및 세전이익은 19%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률을 실현할 가능성도 컸다.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기업들이 주저하는 이유는 비전의 결여와 단기적 사고방식, 전략적 계획의 부재, 인재 영입과 역량 확보의 어려움, 다양한 관점의 부족 등이 꼽힌다.

이에 딜로이트는 기업이 지위 유지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부터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 우수성과 기술 역량 증대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 뒤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로 혁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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