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8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에 변화를 준 영향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49bp 오른 0.7728%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0.79bp 상승한 0.1602%를, 30년물 금리는 4.37bp 뛴 1.5593%를 나타냈다.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금리 상승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금리는 연준이 물가의 오버슈팅을 용인한다는 입장이 부각되면서 장기물 위주로 뛰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평균물가 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평균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로 제시하면서 물가가 2%를 지속해서 밑돈 이후에는 일정 기간 2%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이 물가 상승에 보다 관대해졌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장기물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고 수익률 곡선(일드커브)의 기울기가 가팔라졌다.

간밤 뉴욕 채권 시장에 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커브 스티프닝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호주와 대만 증시가 밀렸으나 한국과 일본, 상하이, 선전, 홍콩 증시는 오르막을 걸었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하락했고 유로화와 호주달러화는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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