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포선 계열 제약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이 완료되면 홍콩과 마카오에 1천만회 투여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매체는 포선 제약사가 독일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올해 연말까지 중국에 가져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포선은 성명을 통해 "포선 제약사와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고 나면 홍콩과 마카오에 1천만회 투여분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유통업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유통업체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제이콥슨제약이다.

포선 제약사는 향후 몇 달 내에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마케팅 승인까지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선 제약사의 우이팡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임상시험, 규제승인 절차 등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르면 올해 10월 BNT162b2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규제 당국 검토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면서 "이것이 승인된다면 중국 본토에서도 이 과정을 따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중국 밖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는 임상 2~3상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는 최대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 투여량을 공급할 계획이며 내년 연말까지는 13억회분 투여량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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