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8월 고용지표 촉각…연준 후광 지속
<뉴욕증시 주간전망> 8월 고용지표 촉각…연준 후광 지속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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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31일~9월4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등락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 저금리 기조를 명확히 한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더 개선된 상황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다수 대기 중이다.

연준은 지난주 평균물가목표제를 채택하며 물가의 단기 과열을 허용하더라도 경기 부양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을 뒷배로 삼아 주요 지수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연일 신기록을 썼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아직 신고점은 아니지만, 연간 기준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적어도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된 셈이다.

이번 주에도 뚜렷한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다면 연준에 기댄 낙관론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등은 새로운 통화정책 체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들도 지난주의 파월 의장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 수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주 8월 고용지표와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핵심 지표에 쏠릴 전망이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고조됐을 때는 실업률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제 회복 지속 기대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고용은 향후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가를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8월 실업률은 9.9%로 7월 10.2%에서 소폭 더 내렸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고용은 125만5천 명 늘어 전월 176만3천 명 증가보다는 둔화했을 전망이다.

고용 결과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경제 회복 기대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낙관론이 후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보험 지원이 부재한 상황인 만큼 소비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질 수 있다.

ISM의 8월 제조업 PMI는 54.4로 7월 54.2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됐다. 서비스업 PMI는 58.1에서 57.9로 다소 후퇴했을 전망이다.

애플과 테슬라 등 기술주 랠리를 이끈 대표 종목의 액면분할 이후 주가 움직임도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애플과 테슬라는 오는 31일에 각각 4대1과 5대1 액면분할 이후 거래를 시작한다.

주당 가격이 싸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커지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4년의 경우 애플 주가가 액면분할 이후 1년간 약 36% 올랐지만, 2000년에는 닷컴버블 붕괴 등으로 60%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 30일 액면분할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이미 30% 이상 오른 상황이다.

이밖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인지와 정부와 의회의 부양책 협상 등도 언제든 증시에 변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 지명도 끝나고, 대선 국면이 본격 시작된 만큼 여론조사 등 관련한 이슈들에 대한 민감도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회담 개최와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등에 힘입어 큰 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2.59%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3.26%, 나스닥은 3.39% 급등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고용 지표가 핵심이다.

31일에는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9월 1일에는 ISM과 마킷의 8월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7월 건설지출도 나온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2일에는 8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와 7월 공장재 수주가 나온다. 연준의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3일에는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ISM 및 마킷의 8월 서비스업 PMI와 7월 무역수지, 2분기 생산성 등의 지표들도 나온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4일에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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