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직 장관의 부동산 재산이 정부 출범 이후 평균 8억원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 3년간 임명된 전·현직 장관 35명이 관보 등을 통해 공개한 부동산 재산을 분석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0억9천만원에서 19억2천만원으로 8억3천만원(77.1%) 늘었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인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73억3천만원이었다.

이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42억7천만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32억9천만원), 강경화 외교부장관(27억3천만원),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18억9천만원) 순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 장관은 2018년 17명 중 7명이었으나, 올해는 18명 중 절반인 9명으로 늘었다.

다만, 이 중 최기영 장관과 강경화 장관, 이정옥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부 부동산을 매각했다.

올해 재산을 신고한 18명의 장관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은 총 30채였으며 이 중 83.3%인 25채가 수도권에 있었다.

경실련은 "부동산과 관련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엄격한 인사기준을 마련하고 시세 기준으로 부동산 재산을 공개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