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SK그룹 주도로 열리는 사회적 가치 민간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0'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한 목소리를 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일 개막한 SOVAC 2020에서 처음 순서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대표적인 민간축제로 성장했다"며 "SOVAC이 사람과 지식, 경험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이동의 진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 고객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 제공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미래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전기·수소차 중심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사회와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OVAC은 2018년 최태원 회장이 "누구나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최태원 회장의 이러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문제 해결을 위한 인식을 공유하며 올해 SOVAC 2020행사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은 '배터리 동맹'을 통해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을 방문해 최태원 회장을 만났다.

당시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으며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관한 정보를 나눴다.

또한, SK 주유소와 충전소를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작년 12월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차의 NE와 기아차의 CV 등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에 이어 이날 SOVAC 2020 축하 메시지를 건넨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기업 시민(시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업)'을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 시민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공존, 공생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경제주체로서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정신"이라며 "다양한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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