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월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55%로 전월(1.12%)보다 0.57%포인트(p) 하락했다.

연립과 단독주택 매매가격이 각각 0.23%와 0.37%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과 대조적이다.

7·10 대책에 대한 세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됐으며 전체 자치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0.91%)와 인천(0.21%)은 교통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전(0.94%)이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와 신축수요로 올랐고 대구(0.55%)는 분양시장 호조와 정비사업 진척 등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셋값은 임대차 3법 시행과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이 부족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보다 0.20%p 뛰어 0.65% 올랐다.

강동구는 청약대기 수요로, 성동·마포구는 직주근접한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1.03%)는 청약대기 수요 및 개발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세종(7.11%)은 상대적 저가단지와 편의시설 확충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고 대전(1.00%)은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상승했다.

아파트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17%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06%p 커진 가운데 서울은 학군과 정주여건이 좋은 동남권 위주로 0.13% 오르며 상승폭이 0.04%p 확대됐다.

경기(0.27%)는 전세가격 상승에 동조해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0.03%)은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으나 공급 물량이 쌓인 지역은 하락했다.

준전세(주택종합)의 경우 서울은 0.24% 올라 7월보다 상승폭이 0.08%p 확대됐고 경기(0.44%)도 전월비 0.10%p 커졌다.

7월 기준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5.9%로 6월과 같았다.

서울은 5.0%으로, 강북권역이 5.3%이었고 강남권역은 0.1%p 내린 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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